티스토리 뷰


이 책을 쓰고 있는 저는 지금 위암 말기 암 환자라고 합니다. 그러나 제 마음에는 차고 넘치는 하늘나라의 의와 기쁨과 평강이 있습니다. 저를 사랑하시는 능력의 아버지 하나님이 그동안 저의 질병을 여러번 고쳐주셨기 때문에 또 고쳐주시리라고 믿습니다.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든지 이 땅에서 그 치유를 온전히 다 받아 누리지 못하고 내 몸이 죽는다 해도 저는 예수님을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살아서 그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않는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습니다. -들어가는 글(p.7) 中에서 지금 그녀는 하나님 옆에서 가장 빛나는 면류관을 쓰고, 함박웃음을 지으며, 박장대소를 하며, 천년이 하루처럼, 시간이 어떻게 흐르고 지나가는지도 인식할 수 없을만큼의 가장 아름답고, 멋진, 행복한, 우리 모두가 꿈꾸는, 천국의 날들을 보내고 있으리라. 이벤트에 참가하여 제발 내게도 행운이 찾아오길 바라는 중에 그녀의 비보를 들었다. 실은 그녀가 암투병 중인지도몰랐던나는 그 소식을 듣고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다. 그 후 이 책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이 더 높아졌다. 이벤트 당첨자 발표를 놓쳤다. 내가 네이버를 확인 했을 당시엔 이미 확인 발표 및 주소 입력 진행 상황이 끝나고 2일 후였다. 개인 사정으로 컴퓨터를 할 수 없었는데, 내 인생 처음의 이벤트 당첨인데 그렇게 아쉬울수가 없었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무턱대고 주소를 입력해 놓고, 제발..제발..바랄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몇 주가 지나 느닷없이 우체국 택배가 왔다. 내 생활 스타일 상 이른 아침에. 순간 이 책은 하나님이 내게 주신 선물이구나. 하나님께서 내게 이 책을 통해 하시고픈 말씀이 있나? 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접하기 전 나는 저자에 대한 약간의 정보를 알고 있었다. 뭐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정도의 정보이긴 하지만, 장관의 딸, 변호사, 실명, ADHD ... 난 그녀의 삶이 참 궁금했다. 어떻게 하나님을 알게 되고, 믿게 되고, 장관의 딸로 산다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은데 그 삶도 궁금했고, 자신의 실명과 자녀의 ADHD라는 고난 속에서 어떻게 하나님을 찾았고, 그분과 어떤 대화를 나누었는지도 궁금했다. 그런데 미리 말해두자면 이 책은 그녀의 설교를 묶어 놓은 책처럼 여겨진다. 물론 간간이 그녀의 어려움들 그리고 그 속에서 만난 하나님에 대한 간증 부분이 섞여 있긴 하지만, 대체로 믿음과 신앙과 성령 충만한 삶에 대한 설교를 듣고 있는 것 같은 책이다. 그래서 처음엔 실망한 부분도 없지 않다. 저의 모든 교양 강좌가 무효가 되어버렸습니다. 요새도 사람들이 교양 강좌를 해달라는데 그러면 전 웃습니다. 사람들이 하나님 이야기 하지 말고, 성경 이야기 하지 말고 변호사님, 아이들을 어떻게 잘 길렀는지 교양 강좌나 해주세요 하면 저는 교양 강좌는 해도 아무 소용이 없다 고 합니다. 저에게서 인간의 지혜를 완전히 없애는 데 20년이 걸렸습니다. 이제 저에게는 인간의 지혜가 하나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p.93) ok!. 그렇지. 백날 그사람의 간증을 들었다 한들 그것이 복음은 아니지. 나에게, 우리에게 필요한 건 복음이지 누구가 어떻게 살았고, 어떻게 하나님을 만났는지가 뭐 그리 중요한가. 하나님은 100명 모두에게 다 다른 방식으로 그 사람의 스타일에 맞게 다르게 다가오시는 분인데. ok!. 주님, 제가 더 낮아지겠습니다. 주님 제가 당신의 말을 듣겠습니다. 제게 말씀하시고픈 것이 무엇인가요? 이 책을 읽으며 난 주님께 묻기 시작했다. 그리고바로 그 다음 장. 양과 목자의 예화가 등장했다.말 안듣는, 죽어라 목자에게서도망가는 그래서 저자는 정신병이라 부르는 양이 있다. 너희들이 하도 도망가니까 내가 너희들을 살리기 위해 너희들의 다리를 부러뜨려서라도 데리고 와야겠다고 하시거든요. 내 양이 늑대 안에 머리가 다들어가는 것까지 끄집어냈다 고 욥기에서 그러잖아요. 하나님께서 저를 몇 번 끄집어내셨어요. 그런데 그다음 날 또 도망가거든요. 그러면 어떻게 해서든지 내 양으로 삼아야겠다고 하면 팔레스타인에 있는 목자는 마지막 수단으로 양의 다리를 부러뜨립니다. 양의 다리를 부러뜨리는 데에도 기술이 있다고 합니다. 부러뜨려서 도망만 못 가도록 하지만 금세 다시 붙는다고 해요. 당장은 다리가 부러져서 아프니까 이 불평, 저 불평, 난리가 납니다. 뭐 이런 목자가 다 있어? 내 다리를 부러뜨리다니? 하면서 불평을 하는 겁니다. 그러면 목자가 양을 데리고 푸른 초장으로 가야 하니까 목에 둘러메고 갑니다. 이 양은 걷지 못하니까 목자에게 업혀서 처음에는 발버둥질을 치겠지요. 그러다가 힘이 빠지게 되겠지요. 그때 목자와 가까워집니다. 아, 이 사람이 나쁜 사람이 아니구나. 나를 아프게 하려고 부러뜨린 줄 알았더니, 안 간다고 앙탈을 부리는데도 이렇게 무거운 나를 지고 가는구나 하고 알게 됩니다. ... 이 양은 목자가 자기를 어디 구덩이에다 빠뜨려 죽이려고 하는구나 하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다리도 부러뜨렸으니까요. 그런데 거기를 가보니까 제일 좋은 초장인 거예요. 제일 좋은 곳에 이 양을 가장 먼저 눕힙니다. 다른 양들은 스스로 누울 수 있으니까요. (p.97) 오. 주님, 주님은 저를 가장 좋은 푸른 초장에 눕히셨군요. 전 그런데 당신을 원망하고, 당신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거야..하며 당신을 의심합니다. Cast all your anxiety on him because he cares for you. (1 Peter 5:7) 그에 관한 너의 모든 불안을 버리라. 왜냐하면 그가 너를 보호하시기 때문이다. (개역 개정판에는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 로 쓰여 있으나, 내 나름 영어 원문을 해석했을 땐 이렇게도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생각해서 적어 놓은 것입니다.) 그렇군요. 주님, 제가 염려하는 것은 제 삶에 대한, 제 욕심에 대한 것이 아니라, 당신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당신 자체를 염려하고 불안해했던 것입니다. 당신을 의심했던 것입니다. 신실하신 당신을. 이 부분을 읽으면서는 쏟아지는 눈물을 끊을 수 없었다. 어리석고 어리석은 내 자신 때문에, 그럼에도 여전히 신실하신, 지금도 날 너무나 사랑해주시는 그 분 때문에. 다윗이 시편 27편 4절에서 내가 여호와께 바라는 한 가지 일 그것을 구하리니 곧 나로 내가 내 평생에 여호와의 집에 살면서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그 성전에서 사모하는 그것이라 고 이렇게 기가 막힌 고백을 했어요. 다윗이 당신 집, 하나님의 집 에 대한 이 비밀을 알았습니다. 우리도 이것을 깨닫고 나면 고백이 간단해집니다. 기도도 간단해집니다.시집만 가면 되거든요. 내가 원하는 단 한가지는 이 세상에서 사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당신의, 여호와의 전에, 나의 신랑의 집에서 사는 것입니다. (p.211) 땅에서 하늘처럼 산다는 것이 무엇일까? 책 제목을 정말 기가막히게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 땅에서도 저 하늘처럼 살 수 있다면... 다윗의 고백처럼 우리 역시 내 평생에 여호와의 집에 살면서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그 성전에서 사모하는 삶을누리면 된다. 막상 어렵고, 힘들 것이다 란 생각부터 드는데, 저자는 책 후반에 신랑 예수님과 그의 신부 된나와의 관계를 가지고 이 부분에 대한 명쾌한해석을 준다.정말 결혼식날 아름답게 하얀 드레스 입고, 우아한 악세서리를 걸치고, 내 몸매를 더욱 돋보이게 해 줄 수있는 10cm의 높은 구두를신고,신랑의 손만 잡고, 그저 손 만 잡은 것이 아니라, 내 생각과 마음과, 정신과, 온 힘과, 육과, 영을오직 나만의 신랑 예수께 의탁하는 것이다. "여보. 당신만을 믿어요. 사랑해요." 여러 신앙 서적을 접했으나 우리나라 현실상 대부분 남자 목사님의 책들이었는데, 여성 목사님의 책을 읽으니 같은 여성으로서 신랑 예수님과의 관계도에서도 그렇고 여러부분 함께 공감하고 웃고, 울 수 있는 부분들, 여러 설명이 없어도 이해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았다. 이 책에선 다윗의 시편 뿐 아니라 또 자주 인용된 성경 구절이 있었다. 어쩌면 내게 은혜가 되어 이 부분이 자주 등장했다고 착각했을지도 모르겠다. 이것은 내가 고난 받는 이야기를 너희들에게 다 해줄 거야. 왜냐하면 너희도 고난 받을 거야. 그렇지만 견딜 수 있어. 그래서 나의 고난 받는 이야기를 너희에게 해야, 약하다는 이야기를 해야 너희도 위로를 받고 이길 수 있는 힘을 받는다 라고 바울이 말하는 것입니다. 왜 환난을 받는 것이 은혜가 되느냐? 하는 이야기를 고린도후서 1장 4절에서 바울이 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써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고후 1:4) 지금 내가 처해있는 상황 역시 그렇게 달가운, 이해되는 상황은 아니다. 매일 답답하고, 뭔가 일이 풀리지 않는 것 같고, 막막할 때가 많다. 어느 날은 하나님, 대체 당신의 뜻은 무엇입니까? 전 별로 정금처럼 나아가고 싶지 않은데, 그저 이 땅에서 잘 먹고, 또 잘 살고..그저 평범히 하나님 믿으며 살고 싶은데 그게 그렇게 큰 욕심인가요? 원망하고 투정할 때가 많다. 그런데, 이런 우리의 형편을 통해 은혜를 받았다는, 받는다는, 받고 있다는 청년들을 볼 때가 있다. 이 세상에서 세상의 기준이 아닌 하나님의 기준으로 사는 것 같은 두 분의 모습을 보면서 용기를 얻고 힘을 얻는단다. 그저 웃을 수 밖에. 그런데, 저자의 삶을 보면서 그래도 주님, 이 정도에 감사합니다. 건강히, 밥 잘먹고, 두 자녀 건강함으로 그것만으로도 감사하지요. 더 바라면 욕심이지요. 고백할 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의 답답하고, 막막하고, 엉켜있는 것 같은 상황 조차도 그분의 성실하심에 따라, 그분의 신실하심에 따라 감사 할 수 있었다. 이 책의끝장을 넘기며 떠오른 책이 있는데, 오스기니스가 지은 소명 이다. 콜트레인은 그곡을 그 때보다 더 완벽하게 연주할 수는 없으리라고 느꼈다. 그의 전 생애가 그 열정적인 32분 간의 재즈 기도를 위한 것이었다 하더라도 그만한 가치가 있었을 것이다. 이제 그는 떠날 준비가 되어 있었다. (소명. 오스기니스 저(2000). IVP.p.83) 땅에서 하늘처럼 의 저자 이민아씨 또한 하나님께서 그분을 부르신 목적, 그 소명을 다 이루었기에 그분께서 이젠 당신 옆에서 함께 놀자고 저자를 데려가셨다고 생각한다. 땅 끝의 아이들 과 땅에서 하늘처럼 이 두 책을 통해 얼마나 많은 독자들이 하나님을 발견하고, 알고, 믿고, 도전받고, 용기 얻고, 힘을 얻고 있는지,이 책을 통해 나 역시 인생에 새로운 목표를 발견하게 되며,새 소망, 새 기쁨, 새 나라, 새 하늘을 바라 보았다. 아마도 하나님은 이민아씨를 통해, 그녀의 전 삶을 통해, 장관의 딸로 태어나 좋은 대학과 선망의 직업, 결혼,이혼, 자녀의 아픔,실명과 자녀의 죽음, 그리고 저자의 질병과 죽음을 통해 모든 인생들이 겪을 수 있고, 당할 수 있는 그 모든 환난과고난을 통해, 그럼에도 주님, 당신이 있어 참으로 행복합니다. 그 고백을 저자 뿐 아니라 나, 너, 우리모두 하기를, 할 수 있기를 바라셨던 것 같다. 그리고 그 일을 이루기 위해 이민아 목사라는 여성을 택하셔 세우셨고, 그 일이 이렇게 성사되었기에 이젠 당신 곁으로 부르셨다는 생각이다. 감사하고, 감사하고, 감사하다.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기록된 바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하게 되며 도살당한 양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롬 8: 35-37). (p.291)
시련을 딛고 땅끝 아이들의 엄마로 살아온
이민아 변호사의 새 영성고백!

한국 최고의 석학이자, 합리적 이성주의자의 신봉자이며 대표적인 무신론자로 불리던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을 영성의 문턱으로 인도했던 딸. 변호사이자 목사, 선교사. 많은 독자들에게 신앙 본위의 감동과 깨달음을 안겨주었던 땅끝의 아이들 이라는 신앙간증집의 저자. 그리고 이제는 말기 암 투병중인 환자. 이 많은 수식어들이 모두 신앙인 이민아를 설명한다. 그녀의 신앙고백서 땅에서 하늘처럼 이 출간되었다. 이번에는 한결 성숙해진 신앙인으로서 자기 자신 안에서 꽃피는 충망한 성령과 주님에 대한 사랑을 풍부한 감성으로 독자들에게 전한다.

이 책은 설교집이라기 보다는 영성이나 신앙을 고백체로 표현한 에세이다. 따라서 이 책은 엄정한 교리를 바탕에 두고 신앙생활을 권유하는 고백도 아니고, 자신의 신앙 안에 갇힌 신앙인의 독백도 아니다. 여기서 이민아 목사는 가장 쉽고 간결한 비유와 함께 우리의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키워드를 텍스트 안으로 끌어들이면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어느 순간 우리에게 다가올 수 있는지를 들려준다.

책 전체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사랑 과 시험 , 그리고 환난 이다. 이미 밝혀진 개인사와 자신이 겪은 환난을 속속들이 드러내 밝힌 저자는, 어떻게 기나긴 시련의 통로를 하나님의 사랑 하나에만 의지해 지나왔는지 전한다. 질병의 선고를 받고 삶이 다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절망 앞에서 신음하는 사람들, 영과 육신의 부서짐으로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 소망을 잃고 믿음을 잃은 모든 사람들에게 저자는 예수님이 우리에게 주신 하늘나라를 보여준다.


들어가는 글 이 땅에서 살고 싶은 가장 큰 이유

첫 번째 장 거듭나야만 들어가는 아버지의 나라
두 번째 장 기도-아버지와의 교제
세 번째 장 성령으로 인도받는 삶
네 번째 장 하나님을 사랑하는 법
다섯 번째 장 치유자 하나님과의 만남
여섯 번째 장 완전한 치유와 회복
일곱 번째 장 하나님의 사랑
여덟 번째 장 관계 맺기
아홉 번째 장 환난의 아름다움
열 번째 장 승리하는 신부의 삶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