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우연히 인터넷에서 황경신 작가님이 쓴 책 속의 한 페이지를 보게됐습니다.그게 바로 본 책의 40번째 노트 뒷맛 이라는 제목의 글이었어요. 그래도 오늘은 어제 먹다 남긴 케이크가 아니다, 그래도 내일은 아무 이유없이 오늘을 보상해주지 않는다. 라는 구절이 특히나 인상적이었요. 정말 짧은 글이었지만 상당히 강렬하게 머릿속에 남았던 기억이 납니다.그래서 이 책은 어떤책인지, 그리고 이걸 쓴 작가님은 또 어떤 생각을 하는 분인지 알고싶어져서 구매한 책입니다. 1권을 구매하는 김에 최근에 출간된 두번째 책도 함께 구입했습니다. 특유의 통찰력과 잔잔하면서도 힘이 있는 필력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작가님의 생각을 엿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아직 작가님보다는 한참 인생 후배인 제 입장에서는 가끔 마음으로 깊이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마음에 잔잔한 감동을 주는 책이었습니다. 작가님이 직접 촬영한 감상사진들이 글과 잘 어울려 더욱 좋았단 생각이 듭니다. ^^
56만 독자가 사랑한 생각이 나서
6년 만에 찾아온 그 두 번째 이야기, 생각이 나서 2
계절의 흐름에서, 일상의 틈새에서 찾은 177가지 이야기

우리에게 편안한 위로를 전해온 작가 황경신의 신작 에세이가 출간되었다. 이 책 생각이 나서 2 는 50만 독자에게 사랑받은 생각이 나서 의 두 번째 이야기이다. 이 책은 작가 황경신의 내밀한 생각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초콜릿 우체국 , 국경의 도서관 , 아마도 아스파라거스 같은 단편 모음집과는 또 다른 매력을 뽐낸다. 때로는 일기처럼 하루하루 스치듯 지나간 순간들을 꼼꼼하게 기록하고, 어쩌다 한 번은 일상과 비일상의 경계에서 슬쩍 이야기를 꾸며보기도 한다. 다른 이들의 삶과 크게 다르지 않은 평범하고 조용한 일상 틈바구니에 어쩌면 그리도 특별한 이야기와 의미가 숨어 있었는지, 행간 사이사이 우리는 감탄하게 된다.

생각이 나서 2 는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날짜별로 쓰인 일기 형식의 에세이이다. 일기 형식을 취하고는 있지만 꼭 그날의 일만 담진 않았다. 때로는 과거를 회상하며 사색에 잠기기도 하고, 누군가가 건넨 다정한 말 한 마디에 한껏 행복해하고, 문득 떠오른 단상을 좀 더 길게 이어가보기도 한다. 우리가 보내는 하루란 사건의 총합보다 생각의 총합일 때가 더 많으므로, 이 책은 결국 작가 황경신의 하루하루를 가장 촘촘하고 깊이 엿볼 수 있는 통로가 된다. 세상 모든 여리고 약한 존재에게, 나 또한 너만큼이나 약하고 불안하다고, 하지만 삶이란 때론 견뎌볼 만하지 않더냐고 솔직하게 말 거는 작가 황경신의 글은 언제나 우리에게 묘한 위안과 행복감을 준다.




001 소원이라면
002 연착륙
003 무서운 일들도
004 당도하다
005 대답을 기다리는 시간
006 단면
007 때로 후회하더라도
008 된통 앓아야
009 기억도 안 나는데
010 소나기 퍼붓는 시간
011 반반
012 기척
013 환기
014 말장난
015 만약 내가
016 안전하지 않았다
017 실없다
018 음미
019 겨우 행복해졌다
020 시간여행의 패러독스
021 바그너별
022 탓
023 눈보라
024 믿어지지 않지만
025 그러니까 거기서만
026 외로운 단어
027 갈까, 물으니
028 어쩌지 못할 것이다
029 너를 견딘다
030 아침에 나는
031 그런 게 꿈이어야 한다고
032 뼈
033 감기에 걸렸으면
034 이름을 불러주세요
035 언젠가 그날
036 그런데 왜
037 우수
038 애
039 나뭇잎 하나
040 말줄임표
041 책갈피
042 결핍
043 미몽
044 울 수는 없는 노릇이어서
045 딱히
046 그 공간에서 누군가
047 꽃의 말
048 스물아홉 기형도
049 별처럼 빛난다
050 쓸쓸히 웃었다
051 자비
052 아프고 나면
053 사전
054 불면
055 말도 안 되게
056 오랜만에
057 맙소사, 켄지
058 스물여섯
059 자리를 바꾸고
060 떠나기 전의 날들
061 감정
062 어제는
063 묵묵한 단절을
064 친구에게
065 그동안 즐거웠어요
066 당신의 이야기가 아니에요
067 사과라도 하듯이
068 봄비가 사납다
069 Rejection is protection
070 영원한 착오
071 생각했던 것보다
072 작은 토끼야 들어와 편히 쉬어라
073 염소의 편지
074 싫다는 감정
075 물의 근육
076 working title
077 손가락의 기억
078 모르는 게 나쁜 거야
079 믿는 것 외에
080 기억의 겹
081 외로운 마음 클럽
082 잠자는 숲속의 공주
083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던
084 쇼핑목록
085 어떤 이별은
086 낡아갑니다
087 상처 혼자
088 선생님이 선생님인 이유
089 별일은 없지만
090 슈가맨
091 짐
092 다 기억하고 싶은데
093 무해하지 않은
094 나도 그래
095 노릇
096 세상물정 모르는 이야기
097 입을 다물다
098 술상
099 오늘은 이렇게
100 추상화 같은 날들
101 비탈에서 자라는 것들
102 수선
103 오이마을의 축제
104 동백꽃 피거들랑
105 그런 식이다
106 아름다움에 반응하는 속도
107 나는 세상을 바꾸지 못해도
108 번역, 사람도 그렇다
109 사과하지 않겠어요
110 모른다, 모른다
111 어머니의 일흔다섯 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방법
112 약속 없는 내일
113 뭐라거나 말거나
114 콩 한쪽
115 패자의 얼굴
116 호텔 캘리포니아
117 여기서 거기까지
118 절룩거리며
119 두 손으로 감싸고
120 그리고 누군가가 미워진다
121 마녀들
122 갑자기 비가 쏟아지고
123 지붕들
124 시계탑
125 강물 위의 다리
126 환절기
127 놀라운 효과
128 별은 달의 알
129 지구의 마지막 날
130 같은 노래
131 거칠다
132 목소리가 영 그래서
133 All That Is
134 이렇게 살아 있어서
135 벽을 통과하는 법
136 언제나 그랬듯이
137 감이 톡
138 사라짐의 속도
139 스케치
140 너는 전업작가냐
141 그래서 어떻게 되었나
142 되다 안 되다 하는 건
143 신기하달까
144 시트 정도는 바꿀 수 있다
145 나는 왜 이 지경인가
146 혼자 살기 위해서는
147 그런 인연이라면
148 그렇게 그냥 가는 마음
149 무슨 생각을 하는지
150 물질적 세계
151 그리워하지 않으려고
152 아무것도 아닌 쓸쓸함
153 한 걸음 한 걸음
154 온실 속의 화초
155 축사
156 비의 탓
157 뒤를 돌아보았다
158 행간을 읽고
159 마음이 깊어도
160 세기의 여름
161 바람이 사는 법
162 영정사진
163 그런 대화가 있어
164 기억의 폭설
165 완벽한 순간들
166 나의 소관이 아니어서
167 다치는 건 여자들
168 묘하게 신경 쓰인다
169 예지몽
170 라오스는 아이처럼 웃었다
171 용감해지자
172 메리 크리스마스 마침표
173 화이트 크리스마스 효과
174 좋아요
175 사이
176 제자리
177 둘 중의 하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