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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cause of Winn-dixie

ckvh 2024. 2. 13. 23:32


**이 리뷰는 인터뷰 형식입니다.1.이 책 원서네요? 어떻게 원서를 이 책을 읽게 되셨나요?회사 다닐 때 파트너와 주고받은 메일이 제가 장문으로 읽은 마지막 영어일 거예요. 정말 까마득하네요. 7년 전일이니까요. 그리고 짧게 접한 영어는 아이들에게 읽어준 에릭 칼, 앤서니 브라운 책이 전부에요. 영어를 딱히 쓸 일은 없지만 아이들과 영어로도 교감하고 싶었어요. 영어 못하는 엄마는 아니라는 걸 늘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은 있었죠. 그래서 영어를 공부하고 싶었는데 그것도 필요한 일이 없으니 잘 안 하게 되더라고요. 몇 달 전 독서카페에 가입했는데요. 거기서 이 원서를 같이 읽는 책으로 정했더라고요.(한글책만 읽으리란 법은 없었지만, 원서가 목표가 아닌 까펜데 원서를 읽기로 한 건 참 특이했습니다. ㅋㅋ) 원서를 읽는 방식으로 영어를 공부하고 싶었는데 이거다! 싶었죠. 사실 내용보다는 원서로 영어랑 친해지는 계기를 만들고 싶은 게 이 책을 읽은 이유가 되겠습니다. ^^;;2.이 책은 어떤 책이죠? 어떤 내용인가요?먼저 책 표지에 붙은 번쩍번쩍 은메달 표시를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어요. 이 책은 뉴베리 수상작 이라고 대놓고 알려주는 표식이죠. 네! 이 책은 뉴베리 수상작으로 일단 작품성은 인정을 받은 책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 책은 저자 케이트 디카밀로의 첫 작품인데 뉴베리상을 받았을 뿐 아니라 영화로까지 이미 나왔다죠. 내용은 이래요. 10살인 오팔은 목사님이 아빠와 단둘이 살아요. 엄마는 오팔이 3살 때 집을 나갔죠. 아빠와 함께 나오미(플로리다)로 이사 온 오팔은 친구가 없어요. 그러다 거기서 여럿을 만나며 두루 사귀게 됩니다. 그중의 맨 처음이 바로 매력적인 개이면서 제목에 대놓고 이름이 나와있는 윈 딕시인 거죠. 어릴 적부터 엄마 없이 살아온 오팔이 각자 사정과 상처가 있는 이들을 만나게 되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이 책은 담고 있어요.이 책은 렉사일 지수 610으로 미국 학생 기준 8-12세 어린이가 대상이라고 합니다.3.이 책에서 기억에 남는 메시지가 있나요?뉴베리상에 대해서 듣기만 했지 작품을 직접 읽어본 건 처음이거든요. 그것도 원서로^^;; 오히려 어른인 제가 저의 삶을 돌이켜볼 만큼 책의 내용은 깊이 있었어요. 어른이지만 어른답게 살지 못할 때가 더 많잖아요. 어린아이보다 모순도 많고, 이기적일 때도 많고요. 배운 대로, 아이에게 가르치는 대로 살지 못하죠. 그러데다 어른이 되고 어떤지 아세요? 제 모습을 지적해 주는 이도 많지 않아요. 그래서 더 관성대로 살아가곤 하죠. 그런 관성의 어른인 저에게 이 책은 잠깐 멈출 수 있는 기회를 준 책이라 볼 수 있어요. 특히 이 문장이 참 좋았어요."There ain t no way you can hold on to smehthing that wants to go, you understand? You can only love what you got while you got it"p.159어떤 일(사람, 사건)에 미련이 남을 때가 있어요. 그래서 집착하게 되는데요. 때론 그걸 놓아주는 지혜도 필요하더라고요. 하지만 제 곁에 있을 때는 최선을 다하는 거죠. 특히 전 엄마다 보니 아이들이 생각났어요. 아이들의 미래, 그리고 삶은 제가 붙잡을 수 없고 그걸 놓아주어야 하는데 미련을 가질 것도 같아요. 그런 미련도 깨끗이 놓아주기 위해선 함께 있는 지금 최선을 다해 사랑해야 할 것 같아요.4.이 책에서 가장 애정이 가는 캐릭터가 있나요?뭐 말할 것도 없이 윈 딕시죠. 특히 책 표지에서 활짝 웃는 입매와 초롱초롱한 눈빛은 꽉 끌어안아 쓰담쓰담해주고 싶을 정도예요. 더운 날 선풍기를 차지하려고 오팔의 눈치에도 꿋꿋이 자는 척하는 모습, 예배시간에 자기도 끼워달라고 울어대는 모습, 어떻게든 자기도 끼려고 애쓰는 모습은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너무 사랑스러워요. 그러면서도 천둥소리에 공포증을 갖는 모습은 참 안쓰럽더라고요. 분명 윈 딕시에게도 어떤 상처가 있을 것 같긴 한데 그런 건 다루지는 않았더라고요. 아무튼 없어는 안 될 분위기 메이커입니다.^^5.마지막으로 이 책에서 기억에 남는 것 아무거나 이야기해주세요.먼저, 이 책 속에는 명작이 두 권 등장합니다.^^ 하나는 사서인 글로리아 할머니로부터 책을 대출해 가서 영원히 반납하지 않은 곰 이야기가 나와요.(요요요!!! 챕터에서 빵 터진답니다.) 다른 한 권은 오팔이 이 책을 덤프 할머니에게 읽어주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죠.^^ 요 두 권이 다뤄지는 게 독자 입장에서는 카메오 찾는 것같이 깨알 같은 재미였어요. 그게 기억에 남습니다.음... 두 번째로는 "I believe, sometimes, that the whole world has an aching heart."(p.134) 라고 글로리아 할머니가 오팔에게 말해주죠. 이 책에서는 상처, 아픔이 없는 사람이 없어요. 나약하지 않은 사람이 없어요. 이 책에서뿐 아니라 아마도 세상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상처가 아픔이 있을 거예요. 이 책에서는 그런 사람들을 모두 아우르고 있어요. 만나고 이야기하며 식사를 하며 사랑으로 치유해 나가죠. 오티스의 노래를 듣고, 거동이 힘든 할머니를 부축해 돕고, 나를 놀렸지만 먼저 억지로라도 손 내밀고, 내게 주어진 이들이 나와 함께 있음을 깨달아요. 모두가 모여 노래하며 마치는 장면이 기억에 남아요.원서 한 권을 읽으니 자신감이 생기기도 하고 목표도 생겼네요. 또 더불어 좋은 책 잘 읽었어요.
가슴 한 구석에 슬픔을 가진 사람들이 친구가 되면서 서로를 위로해 주는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책으로, 어릴 때 엄마가 떠나 버려 외로운 소녀 오팔이 윈딕시라는 개를 만나면서 마음을 닫고 살았던 아빠를 이해하게 되고, 또 윈딕시 덕분에 저마다 상처를 가진 다양한 이웃 사람들과 서로 마음을 열고 친구가 되는 이야기는 감동과 웃음을 함께 전해 준다.

A classic tale by Newbery Medalist Kate DiCamillo, America s beloved storyteller.
One summer s day, ten-year-old India Opal Buloni goes down to the local supermarket for some groceries and comes home with a dog. But Winn-Dixie is no ordinary dog. It s because of Winn-Dixie that Opal begins to make friends. And it s because of Winn-Dixie that she finally dares to ask her father about her mother, who left when Opal was three. In fact, as Opal admits, just about everything that happens that summer is because of Winn-Dixie. Featuring a new cover illustration by E. B. Lew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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