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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글쓰기를 사랑했던 한 사람이 있었다. 결국에 의사의 길을 선택했지만, 책은 그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였다. 언젠가는, 나중에 숨을 좀 고를 수 있게 되면, 그땐 꼭 책을 써야겠다는 마음이 있을 정도로. 당신도 이미 눈치챘겠지만, 그에겐 시간이 없었다. 숨을 고를 시간이. 다행스럽게도 책은 쓸 수 있었다. 수많은 독자의 손에 들린, 이 책을. 이건 그의 마지막 기록이다. 죽음의 앞에서, 죽음을 마주한 전도유망한 젊은 의사가 써내려간 글. 그는 우리 곁을 떠났지만 삶의 마지막에서 써내려간 글은 여전히 우리에게 남아 용기가 무엇인지, 글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 알려준다. 10년간의 고된, 눈 붙일 틈 없이 바빴던 수련의 생활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많은 유명 대학들이 그에게 관심을 보였고, 신경외과의 길로 접어든 다음 그간 꿈꿔왔던 모든 일이 이뤄지는 듯했다. 소위 말하는 꽃길은 예정돼 있었고, 눈에 선명히 보였다. 하지만 그 모든 게 신기루였다는 것, 한여름 밤의 꿈이었다는 걸 누가 예상이라도 했을까. 서른여섯, 수련을 막 끝낸, 사랑하는 아내와 가족에게 약속했던 삶, 의사로 꿈꿔왔던 사명, 모든 게 사라졌다. 암이었다. 삶의 끝에서 절망하기보다는 펜을 들고, 그와 늘 함께였던 질문, 즉 무엇이 인간의 삶을 의미 있게 하는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은 철학적이었고 동시에 문학적이었으며 의학적이기도 했다. 논리적이면서도 사람의 감성을 건드리고 또 독자가 생각하게 만드는 글. 한정된 시간을 살아가고 있으며,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점에서 나 역시 폴 칼라니티와 다를 바 없고, 그런데도 나는 그처럼 무엇이 인간의 삶을 의미 있게 하는가와 같은 성찰적인 고민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통해 그와 나의 차이를 확실히 알게 되었다. 하루하루를 의미 있게 살아가는 자와 하루하루를 그저 살아가는 사람의 차이도. 생각했던 것처럼 눈물은 나지 않았다. 슬픔이라는 감정보다 인간 폴 칼라니티를 향한 존경이 앞섰기 때문일 것이다. 그는 끝으로 죽어가면서도 사랑을, 가족들과 함께하는 것을 택했다. 누군가는 이 선택이 뻔하다고 여길지 모르나, 사랑만이 인간의 삶에 의미를 부여한다고 여기지 않았던 그였기에 이러한 선택은 나에게 깊은 충격과 감동으로 다가왔다. 결국은, 사랑이라는 것. 죽어가면서도 사랑해야 한다는 것. 사랑이란, 인간을 지지해주는 유일무이한 원동력임을 다시금 깨닫는다. 폴 칼라니티의 <When Breath Becomes Air>, <숨결이 바람이 될 때>였다.
[뉴욕타임스] 12주 연속 1위, 아마존 종합 1위 전 세계 38개국 판권 수출, 2016년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 신경외과 의사로서 치명적인 뇌 손상 환자들을 치료하며 죽음과 싸우다가 자신도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죽음을 마주하게 된 서른여섯 젊은 의사 폴 칼라니티의 마지막 2년의 기록. 출간 즉시 아마존과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으며 12주 연속으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지켰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저자 아툴 가완디는 삶에 대해 많은 것을 가르쳐주는, 감동적이고 슬프고 너무 아름다운 책 이라고 평하며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죽어가는 대신 살아가는 것을 선택한 고뇌와 결단, 삶과 죽음, 의미에 대한 성찰, 숨이 다한 후에도 지속되는 사랑과 가치에 대한 감동적인 실화. #1 NEW YORK TIMES BESTSELLER * For readers of Atul Gawande, Andrew Solomon, and Anne Lamott, a profoundly moving, exquisitely observed memoir by a young neurosurgeon faced with a terminal cancer diagnosis who attempts to answer the question What makes a life worth living? At the age of thirty-six, on the verge of completing a decade’s worth of training as a neurosurgeon, Paul Kalanithi was diagnosed with stage IV lung cancer. One day he was a doctor treating the dying, and the next he was a patient struggling to live. And just like that, the future he and his wife had imagined evaporated. When Breath Becomes Air chronicles Kalanithi’s transformation from a naive medical student possessed, as he wrote, by the question of what, given that all organisms die, makes a virtuous and meaningful life into a neurosurgeon at Stanford working in the brain, the most critical place for human identity, and finally into a patient and new father confronting his own mortality. What makes life worth living in the face of death? What do you do when the future, no longer a ladder toward your goals in life, flattens out into a perpetual present? What does it mean to have a child, to nurture a new life as another fades away? These are some of the questions Kalanithi wrestles with in this profoundly moving, exquisitely observed memoir. Paul Kalanithi died in March 2015, while working on this book, yet his words live on as a guide and a gift to us all. I began to realize that coming face to face with my own mortality, in a sense, had changed nothing and everything, he wrote. Seven words from Samuel Beckett began to repeat in my head: ‘I can’t go on. I’ll go on.’ When Breath Becomes Air is an unforgettable, life-affirming reflection on the challenge of facing death and on the relationship between doctor and patient, from a brilliant writer who became both.


 

무서운 학교 무서운 아이들

관계의 무게 아이들 속에서 비밀스럽게 확대되는 잔혹함의 진실.. 인간의 본질은 결국 그럴까? 아님.. 잔혹함까지도 결핍의 요소일까? 우리 아이들에게는 어떤 필요가 있을까? 지혜롭게 바라보고 성실하게 가르치는 것을 나란 사람이 감당할 수 있는 것일까? 차근 차근....................... 학교폭력과 왕따로 고통 받는 아이들 이야기!아이들로부터 늑대라고 불리는 기태는 폭력을 휘두르며 같은 반 아이들을 괴롭힌다. 동균이는 늑대의 흉측한 손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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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수첩 new

부담없이 기도 내용과 제목을 적을 수 있는 미니 사이즈의 수첩입니다배송비를 없애려고 주문한건데 만족합니다페이지수도 많지 않고 작습니다작은 사이즈라 많은 내용을 적길 원하시는 분은 큰사이즈로 구매하세요가지고 다니면서 적을수 있어 효율적인 수첩입니다다만 잃어 버리기도 쉬울꺼같아 주의를 요합니다기도 내용도 중요하겠지만 꾸준히 적는게 중요하겠죠기도수첩을 꾸준히 써서 모으십시오.은혜를 기록해 보세요.가족에게 훌륭한 영적 유산이 될 것입니다.일관성이 곧 영향력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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