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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차려, 맹맹꽁!

엄마가 아파서 삼촌에게 보내진 명규가 도깨비 삼촌을 만나서 벌어지는 이야기 입니다.삼촌은 도깨비이지만 어릴때 명규 할아버지에게 입양(?)되었고, 서로 다르고 잘 모르지만 알아가게 되는 과정들이 재미난 그림체와 기발한 이야기 속에 잘 녹아 있네요.어른들은 다소 이해하기 힘든 부분들도 있지만, 아이들은 그런 부분들을 너무 좋아하더라고요.아이들을 위한 만화인 만큼 해피앤딩으로 끝나서 더 좋았답니다.

엄마의 입원으로 시골 삼촌에게 맡겨진 맹명규. 기묘하고 거친 매력을 뽐내는 삼촌은 조카를 만나자마자 이름에 힘이 없다며 ‘맹꽁’이란 이름을 붙여 준다. 삼촌과 함께 살면서 맹맹꽁에겐 국수 서리부터 시공간을 초월하는 신비한 모험까지 목숨이 열 개라도 모자랄 아찔한 사건들이 자꾸만 벌어진다. 급기야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는 경험까지 하게 되는데, 살기 위해 죽어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놓인 맹꽁이는 무사히 원래대로 돌아올 수 있을까?

스토리를 담당한 하민석 작가 특유의 툭툭 던지는 유머, 그리고 유창창 작가가 종이 위에 손수 그린 그림이 만나 제대로 시너지 효과를 냈다. 다소 과격한 장면이 나오고 제목처럼 정신없이 이야기가 날뛴다고 느낄 수 있지만, 아무 생각 없이 가볍게 보기에 좋고, 작품 속에 숨은 의미를 상상하며 읽는 것도 좋다. 어쩌면 아빠들이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더 좋아할 수도 있으니 아빠와 자녀의 친밀감을 높이고 싶다면 정신 차려, 맹맹꽁! 을 추천한다.

1화. 맹꽁이와 도깨비 삼촌
2화. 맹도산
3화. 아침 식사
4화. 시간이 지나도 불쾌한 것
5화. 어둠 속에서 1
6화. 어둠 속에서 2
7화. 죽어야 산다
8화. 임사 체험
9화. 비 오던 날
10화. 소식
11화. 비밀
12화. 도깨비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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